작곡 대위법 2. 2성 대위법 / 조화, 협화음정
대위법
2성 대위법 two=voice counterpoint
2성, 그 이상의 대선율을 잘 만들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a. 각 선율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해야 한다.
b. 각 성부 간에 리듬, 방향 또는 음정 관계의 독립성이 있어야 한다.
c. 곡의 양식 면에 공통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결합될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d. 성부가 서로 협화 음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불협화 음정도 사용되지만 협화음정보다 수가 적다.
e. 선율은 좋은 화성적 암시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수평적인 선 뿐만 아니라, 수직적인 화성 진행에서도 조화를 이루어 만족할 만한 진행이 되어야 한다.
1) 2성부간의 독립성
아래의 2성부는 서로 독립성을 띄고 있다.
한 성부가 음을 끌고 있을 때 다른 성부는 리듬이 계속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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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시의 2성부 사이의 선율적인 곡선은 서로 다르다. 이것은 독자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셋째 마디 처음 1박의 2성부의 진행은 방향이 같고 병행3도로 되어 있다. 바로 앞에서 반진행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병진행은 앞뒤를 대조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허용된다.
그렇지만 만약 이런 병행이 오래 계속된다면 독자성을 띤 2성부가 되지 않고 병행 화성을 가진 단성의 효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래의 예시는 악보의 a와 b에서와 같은 옥타브 병행의 약점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성부가 하나 빠진 것 같은 허전함을 주기 때문에 대선율이라고 하는 대위법적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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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성부 간의 병행1도나 병행8도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 원칙은 옥타브 중복과는 다르다.
계속되는 한 선율에 옥타브 위나 아래에 특별한 음색이나 힘을 더하기 위한다면 옥타브의 중복은 허용된다. 실제 성부가 아니고 단지 포커스를 두기 위한 추가 음이다.
한 옥타브 음정에서 7도로 진행하는 것이나, 그와 반대로 되는 것은 병행8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같은 의미로 uinson이 2도 또는 그와 반대로 되는 것도 병행1도와 비슷하다. 어떤 음정에서든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여 unison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병진행하여 옥타브로 접근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이다.
그러나 아래 예시의 d처럼 처음에서 기본 위치로 진행되는 것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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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 5도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한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양식과 다른 의미의 병행 3화음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성부의 독립성이라는 면에서 볼 때 전혀 적용이 되지 않으며, 그것은 대개 다른 병행과 함께 논의된다.
아래 예시의 a와 b와 같은 완전 5도의 병행은 좋지 않다. c에서처럼 감5도에서 완전5도로 가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나 완전5도에서 감5도로 가는 것은, 만약 d에서처럼 거기에 적합한 해결이 따른다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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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화
성부간에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통점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곡의 양식에 관한 문제임.)
3) 불협화음정 vs 협화음정
ex_
10도 이상 벌어진 음정을 부를 때는 일반적으로 줄여서 옥타브 이내의 음정으로 읽는다.
예를 들어 12도는 5도, 13도는 6도로 줄여서 읽는다.
협화적 음정은 암시해 주는 화음 속에 양쪽 음 모두가 속하게 된다. 그러나 불협화적 음정에서는 그 음들 중에 적어도 한 음은 화음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비화성음).
이것은 다음에 화성음으로 해결되거나 그 자체가 화성화되어야 한다.
아래 예시의 a는 10도로 화성음에 속하나 b의 단7도 는 불협화적 음정이다(D음이 비화성음). 그리고 C의 6도가 화성음으로 된 것이다.
협화음정과 불협화음정은 전통적으로 어떻게 분류해 오고 있으며, 2성부 대위법의 악절에서 상호간에 사용하는 빈도가 어떤지 확인해 보자.
협화음정
자주 쓰임:
장 3도
단 3도
장 6도
단 6도
완전 8도
자주 쓰이지 않음:
완전 5도
불협화음정
상당히 자주 쓰임/ V7을 포함하는 음정으로 기본적으로 쓸 수 있음:
중 4도
감 5도
자주 쓰이지 않음:
장 2도
단 7도
극히 드물게 쓰임:
단 2도
장 7도
완전 4도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음정은 3도, 6도, 8도이다.
8도는 다른 둘(3도, 6도)보다는 자주 쓰이지 않고, 악절이나 어떤 부분의 시작과 끝의 으뜸음 위에 자주 쓰인다. 그 외에 딸림음 위에서도 가끔 쓰인다.
완전 5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완전5도는 3화음의 3음이 생략된 것으로 공허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대위법적 음악에 사용하기에는 약간 불안정하고 딱딱한 느낌 때문이다. 만약 완전5도가 쓰일 경우에는 3화음의 3음이 바로 그 앞이나 뒤에 꼭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예는 아래의 곡 처음에서 보여준다.
ex_‘호른 5도’는 특이한 음형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형태는 호른의 악기에 밸브가 없던 시대에 자주 쓰여졌으며, 그 당시 호른이 연주할 수 있었던 음은 한정되어 있었다.
장조에서 증4도와 감5도는 음계의 이끎음과 제 4음 사이에서만 생긴다. 이 두 활동음은 모두 딸림 7화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완전4도는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비록 음향학상으로는 협화음정에 속하지만 대위법에서는 불협화 음정으로 취급된다. 그것만으로는 불완전할 뿐 아니라 균형이 잘 잡히지 않는 음질 때문이다. (완전 5도 보다 음정이 거칠다.)
그래서 바로크 2성 대위법에서 4도가 강박에 나올 때는 3도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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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화음정으로서의 완전 4도가 쓰이는 또 다른 예를 보면, 그것이 부적당하다고 볼 수 있는 곳에서 화음(3화음의 제2전위)을 암시하는 경향을 띈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완전4도는 1:1의 대위법에서는 본질적으로 좀처럼 쓰이지 않으나, 다른 종류의 대위법에서는 빠른 템포의 약박에서나 혹은 짧은 박자의 음에서 가끔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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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에서는 음계의 제자리 제6음과 반음 올린 제7음 사이에서 증2도와 감7도의 음정이 부수적으로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 음정들은 1:1(음표 대 음표)의 대위법에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음정은 순리적으로 볼 때 완전 4도나 완전 5도로 각각 해결 되기 때문이다.
비화성음 (특히 강조된 음)과 반음계적 음들은 음악에서 불협화음의 정도를 더욱 짙게 한다.
4) 화성적 암시
대위법에 암시된 화성적 배경을 취급하는 것이다.
때때로 학생들은 화성적 배경이 이런 대위법적 음악에서 항상 변함없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기 어려워 한다. 그러나 18-19세기 대위법 학자들은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해 준다. 대위법을 쓸 때는 암시적인 화성을 계속 쓰는 것은 좋다. 그러나 다음 두 예시에 암시된 화성을 보면 좋지 않다. 4성부의 화성 진행에서 금하는 것은 여기서도 확실히 금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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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a의 IV가 제1전위로 되었다면 암시적인 진행은 아주 좋다. b의 진행에서도 I가 제2전위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III6와 VI6는 Bass가 순차 진행할 때 경과음으로서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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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박 또는 한 박 걸러서 변하는 화성적 변화를 가진 4성부 화성 진행에서 만약 Bass를 계속 끌거나 약박에서 강박(특히 마디를 넘어)까지 반복한다면 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2성부 대위법에서 이와 같은 것을 아래 예시 a에서 보여준다. 약박에서 강박으로 계속되는 같은 화음(전위됨)의 연장으로 약간 정적인 효과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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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성 대위법에서 아래 성부는 화성을 붙일 때의 Bass 성부와 비슷한 경향을 갖는다.
따라서 3화음의 5음이 낮은 성부에 나타나면 3화음의 제2전위와 같은 결과가 된다. 제2전위 화음은 다음과 같은 조건 아래서만 쓸 수 있다(화성학에서 배운 것).
cadence 나 같은 화음이 반복될 때 이외에는 4/6화음의 Bass는 뛸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Bass의 순차진행 중 경과적으로 쓸 수 있다.
제2전위 화음은 계속 시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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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음의 선택
2성 대위법에서 동시에 3화음의 세음을 모두 소리 낼 수는 없다. 두 음 밖에 낼 수가 없는데 이때 어떤 음을 생략할 것인가?
만약 C장조의 I 화음 중 근음을 생략하면 화음의 기초가 빠지고, E와 G만 남게 되며 이것은 e단조 I 화음의 근음과 3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근음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3음을 생략하면 이것이 장 3화음인지 단 3화음인지 색채의 특징이 없어지고 만다. 이것은 organum의 경향을 나타내기도 하며, 이 양식에서 드물게 쓰는 것이 완전 5 도이다. 그러므로 3음은 필요 불가결한 음이다. 만약 5음을 생략한다면 결과는 만족스럽다.
C• B는 a단조 I의 3음과 5음에 해당된다. 만약에 a minor화음이나 조에 해당 되는 것이 바로 앞에 있다면 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듣는 귀는 밑음을 근음으로 해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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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화음의 5음이 주어진 성부에 이미 나타났을 경우는 근음과 3음 중 어느 것이 생략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거의 근음이 생략된다. 3음이 위에 있고 5음이 Bass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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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복 Doubling
2성부 작법에서 중복은 4성부처럼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래 a, b처럼 눈에 띄는 강박 같은 곳에서 3음을 중복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b의 3음은 이끎음으로서 중복으로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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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만약 두 성부가 순차적으로 반진행하는 중에 생기는 3음 중복은 허용된다. 특히 약박에서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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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equence 진행으로 인한 중복은 어떤 의미에서든 문제가 되지만 때로는 정당하게 쓸 수 있다.
대위법의 4성부 작법에서는 중복에 대한 규칙의 원칙이 선적인 이유 때문에 융통성 있게 쓸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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